주변의 너른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대지의 특성을 극대화하고자, 일반적인 단독주택의 방식과 달리, 2층으로 LDK를 하나로 연결하여 대공간으로 올리면서 1층을 주거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넓은 대공간을 상층에 두는 것은 상대적으로 하중에 대해 민감한 경골 목구조의 특성을 고려 시에도 유리한 방안이다. 아울러 태양광 패널의 효율을 높이고자 경사 지붕과 함께 남향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지어졌다.


집짓기에는 늘 디자인과 함께 성능 확보 뿐 아니라, 유지 관리 계획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져야 한다. 심플한 박스 스타일의 건물은 내부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으면서도, 유지 관리에 용이하고, 하자 발생이 적다. 합리적인 가격이 가능한 북미식 경골 목구조를 기반으로, 경사지붕 처마를 돌려 빗물 접근을 최소화하고, 세라믹 사이딩을 활용하여 탁월한 유지 관리 성능을 동시에 구현하고자 하였다. 집은 무엇보다 편리해야한다. 편리한 집이 편안함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